
여름만 되면 판에 무서운 이야기가 올라왔다.
2008년부터 2011년.
딱 그 몇 해가 전성기였다.
그 시절 시리즈를 다시 읽어봤다. 🌚
링크 모음 하나에서 시작했다
개드립에 주소만 205개 적힌 글이 있다.

제목도 설명도 없다.
링크만 줄줄이 붙어 있다.
하나씩 눌러봤다.
아직 열리는 글이 많았다.
그런데 스물일곱 개는 이미 지워져 있었다. 😶
읽으려면 지금이 마지막이겠다 싶었다.
그래서 시리즈별로 묶어봤다. ✍️
서른 편까지 간 최장 시리즈
[쑈쥐] 내친구는 귀인 · 전 30편
귀신 보는 친구를 귀인이라 부른다.
직장에서 잘렸고 심심해서 쓴다며 시작한다.
그 심심풀이가 서른 편까지 갔다.
베플 추천이 1,659개.
이 목록에서 제일 높은 숫자다. 🥇
[루렌시안] 나와 귀신이야기 · 전 17편
가끔 귀신을 본다는 사람이다.
학교에서 시작한다.
군대, 회사, 동아리방으로 이어진다.
무섭게 쓰려는 힘이 안 들어갔다.
그래서 오히려 서늘하다. 🌫️
[덜덜덜] 직접경험한 이상한 사건들 · 전 19편
청주 사는 남자의 어릴 적 이야기다.
하교길에 개구리 보고 자갈 던진다.
시골 풍경이 먼저 한참 나온다.
그 편안한 묘사 끝에 고모가 등장한다. 🥶
짧은 시리즈가 더 셀 때가 있다
[소무덤]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· 전 3편
백수 시절 강원도 산꼭대기로 들어간다.
축사에서 먹고 자는 일자리다.
까마귀는 시도 때도 없이 운다.
소들 눈은 겁에 질려 있다. 🐄
단 세 편인데 레전드로 꼽힌다.
반말로 툭툭 던지는 문장이라 잘 읽힌다.
[탐미] 10년동안 귀신과 동거한 이야기 · 전 10편
십 년째 같이 살고 있다고 한다.
화장실 귀신, 아버지 꿈.
묘원에서 따라온 할아버지.
갈래가 여럿이다.
그런데 결국 한 줄기로 이어진다. 🧩
[딩굴] 일본유학중 공포실화 · 전 6편
신주쿠 낡은 맨션 4층에 산다.
알바 끝내고 새벽에 들어온다.
잠든 밤에 시작된다.
본인이 건축학도라며 평면도를 직접 그려 넣었다. 🏚️
[권태근] 인생 속 귀신과의 대면 · 전 10편
새벽 세 시에 가로등이 한꺼번에 꺼진다.
그런 학교가 무대다.
자전거를 끌고 언덕을 올라간다.
그러다 뒤를 돌아본다. 👀
여기도 직접 그린 그림이 붙어 있다.
한 편으로 끝내는 이야기
[어뜨무러차] 실화 - 초인종 외 8편
혼자 있는 밤에 초인종이 울린다.
계속 울린다.
참다가 문을 확 열어젖힌다.
그 다음이 이 편의 전부다. 🔔
같은 사람이 아홉 편을 썼다.
노래방, 편의점 알바, 숨바꼭질.
[실화만 쓴다] 부산 지하철 시립미술관 · 단편
막차 시간 승강장 끝.
여자와 아이가 서 있다.
다섯 시간이 지나도 자세가 그대로다. 😨
조회수 60만이 넘은 글이다.
십 년 뒤에 작성자가 후기를 달았다.
지금은 벡스코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.
소설도 한 편 섞여 있다
[귀신시러] 新의대기숙사 공포체험 · 전 10편
유일하게 창작이라고 밝힌 시리즈다.
의대 실습생의 하루가 구체적이다.
새벽에 환자 기록을 외운다.
회진 대기 장면부터 시작한다.
지어낸 걸 알고 읽어도 잘 굴러간다. 📖
이미 사라진 레전드도 있다
레전드로 꼽히던 박보살 시리즈가 있다.
여고 때 만난 친구 이야기다.
어깨 위의 것을 본다고 한다.
그런데 다섯 편 전부 지워졌다. 😢
네이버 블로그로 옮겼다는 말이 남아 있다.
시체 닦는 알바로 유명했던 콩만이도 같다.
링크를 걸 수 없어 제목만 적어 둔다.
읽으려면 지금이다
십오 년쯤 지난 글들이다.
그래도 대부분 아직 열린다. 🙂
스물일곱 편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.
남은 것도 언제까지일지 모른다.
목록 원본은 개드립에 있다.
여름 밤에 하나씩 열기 딱 좋다. 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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